1 단계 

씨앗의 단계: '처음 받은 방언' (어린 아이의 같은 방언)

방언을 말할 때는 우리의 생각과 지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영으로 하나님께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고전 14:2). 그래서 우리는 방언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비록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이지만 이 방언에는 성숙의 단계가 있습니다. 발전하고 성장하며 열매 맺는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이 방언의 성숙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혹시 방언을 처음 받으셨나요? '랄랄랄 '하며 방언을 하시나요? 때로, 같은 음절이 반복되는 방언을 하면서 '내 방언이 하늘의 언어인가?' 라는 의심이 들 때는 없었나요? 옆에서 유창하게 방언하는 사람들의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방언이 하찮은 방언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나요?

그러나 처음 방언을 받았을 때 그것이 하찮은 방언처럼 느껴질지라도 이 방언에는 놀라운 영적이 비밀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랄랄랄라'하는 방언을 하찮게 여길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 방언으로 기도할 때 우링의 영에 보호막이 처지는 영적인 권세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런 초기 단계 방언 안에 우리의 영을 보호하는 놀라운 영적인 능력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성령께서 우리 안의 상처나 악한 영의 억눌림 등을 제기하는 영의 정화작업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영을 성령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만들기 위해 성령님의 방언 초기 단계 때 이런 일들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아울러 성령님이 이러한 일을 하시는 초기 단계에서는 하나님을 만난 감격으로 눈물과 통곡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 자체가 영의 갈망을 채워주므로 방언을 할 때 눈물이 나며 통곡이 나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하는데 방언의 초기 단계에서 흐르는 눈물은 주로 영의 정화나 청소 기능이 강합니다. 반면 방언의 성숙된 단계에서 흐르는 눈물은 하나님의 마음을 받고 감격하며 흘리는 눈물입니다. 방언이 성장되고 성숙될수록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느 통로가 더 열리므로 그로 인해 감격하는 것입니다.

방언의 초기 단계에서 방언기도의 분량을 늘린다면 영이 더 깨어나고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잠자고 있던 영이 드디어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단계는 갓 태어난 아이가 아장아장 걸으며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을 배워가는 시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영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은 하나님만이 통치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기관'이기 때문에 성령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방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게 된다면 영의 활성화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이 활성화될 때 먼저 나타나는 반응은 영의 양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영의 욕망이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방언은 영의 욕망, 즉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불일 듯 일어나게 합니다. 방언을 하면 할수록 기도, 찬양, 말씀,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되며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방언의 초기 단계에서 일어나는 영적 변화입니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방언이 임한 후 기도의 찬양, 말씀과 예배의 감격이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으나 성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를 한 적도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친정 오빠가 목사님이니까, 어머니가 신앙공동체의 원장님이시니까 그저 형식적으로 그저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녔던 것입니다. 상당기간 동안 '신앙생활은 원래 이렇듯 무미건조한 것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런 형태의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방언이 임하면서 신앙생활에 큰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말씀과 기도, 찬양, 특별히 예배에 대한 갈망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전에는 주일에만 겨우 교회를 출석했으나 방언이 임한 후 가정에서 날마나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마나 감격하여 눈물로 성경책을 적셨습니다. 또한 방언으로 기도할 때마다 내 안의 잠재된 더러운 찌꺼기들이 분출되어 올라오는 것을 선명하게 느꼈습니다. 내 안의 상처, 더러운 죄성들이 선명해지고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방언을 하면 할수록 내 안의 영적전쟁에 대해 더욱 민감해졌습니다. 때로는 방언으로 영적전쟁을 수행하며, 때로는 하나님 안에서 평온하게 안식하는 단계를 병행하면서 치유되고 회복되어 갔습니다.